현지서 딸기 따기·눈썰매 등 겨울철 특화 프로그램 인기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최근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전남 관광상품 설명회를 열어 전남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등 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최근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전남 관광상품 설명회를 열어 전남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등 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설명회는 베트남 하노이와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현지여행사, 항공사,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전남도와 베트남 협력 여행사인 에이 앤드 티는 내년 설 연휴 등에 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운항을 확정하고, 관광객 1000명을 목표로 전남관광 상품 소개 및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주요 방문지는 신안 퍼플섬, 순천 낙안읍성, 목포 근대역사관 등이다. 특히 겨울철 특화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영암·보성 딸기 따기, 곡성 눈썰매, 나주·목포 찜질방 체험에 현지 여행업계가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베트남에서 퍼시픽항공,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 취항하고 있으며 나짱, 달랏 등 4개 노선에 6편이 운항하고 있다. 이 노선을 통한 상품 운영과 별개로 내년 설 명절 연휴에 다낭, 호찌민 등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500여명의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베트남 관광객 700여명이 방문해 전남의 맛과 멋, 정취를 느끼고 갔다.
전남도와 에이 앤드 티는 또 내년 봄꽃 축제를 겨냥해 4월부터 6월까지 하노이 전세기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며, 추가로 500여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관광상품 설명회는 신규 시장인 라오스를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라오스는 신규 시장이지만 수도 비엔티엔은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방콕까지 이동이 쉽지 않은 태국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다.
12월 중 라오스 상품이 출시·판매되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11월부터 라오항공이 라오스 비엔티엔과 무안국제공항을 운항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베트남, 라오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와 만나면서 전남 방문의 해 운영으로 전남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꽃, 바다, 단풍, 눈 등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계절별 특화 관광상품을 운영해 사계절 외국인 관광객이 찾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월 김영록 지사가 베트남 현지 전남 관광 설명회를 열고 '나짱-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정기편 업무협약' 체결과 무사증제도 운영 등 베트남 관광시장 선점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금까지 3000여명의 베트남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실적을 거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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