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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美 금리 인하 시기 늦고 인하폭 작을 것

블랙록, 美 금리 인하 시기 늦고 인하폭 작을 것
지난 11월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늦어지고 인하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블랙록 투자연구소의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 웨이 리가 지난 5일 한 미디어 토론회에서 시장에서는 내년 2·4분기(4~6월)부터 금리가 최소 100bp(1%p)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것은 지나친 기대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리는 금리 1%p를 내리는 것은 "매우 공격적인 조치"로 이 같은 상황이 오려면 “심각할 정도로 나빠져야 할 것”이라며 “연준이 (내년) 2·4분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시장에서 생각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에 비해 인하 회수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CME 페드워치는 내년에 금리 1%p 인하 가능성이 68%로 1개월전의 37%에 비해 높아졌다.

미국 금리는 지난해부터 11회 인상으로 5.25~5.5%까지 상승한 상태다.

그렇지만 리는 미국의 추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이 내년에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자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야후파이낸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연준이 서둘러 통화긴축을 완화할 경우 지나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록 투자연구소 소장 장 보아반은 최근 시장의 동향이 연준 관리들의 발언에 따라 지나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들이 내년 전망에 대해 경제전문가들 만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생각한다”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내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지와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높은 금리가 이어질 것이며 금융 여건은 긴축적이 될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