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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에 호남권 최고 국민해양안전관 들어섰다

지진·풍수해 등 10개 재난 관련 전문 체험 프로그램 갖춰

전남 진도에 호남권 최고 국민해양안전관 들어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다섯 번째)이 7일 오후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소재 국민해양안전관 개관식에서 주요 내외빈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진도에 해양 안전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 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대응능력을 키울 호남권 최고 국민해양안전관이 들어섰다.

전남도는 7일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에 위치한 국민해양안전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수 진도군수, 관련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 건립 경과 및 시설 현황 소개,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체험시설 관람 등 순으로 진행됐다.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국가사업으로 추진된 국민해양안전관은 지난 2016년 착공해 사업비 270억원(국비)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462㎡ 규모로 지어졌다. (사)한국해양소년단연맹에서 위탁 운영한다.

국민해양안전관 1층에서는 해양 사고 발생 시 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해양 안전 체험 프로그램인 생존수영, 익수자 구조법을 교육하고 선박 비상상황 대피 및 선박 탈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층에서는 지진과 풍수해 등 총 10개 해양·재난안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특별과정으로 인명구조요원, 생존수영 지도자 자격증 취득, 청소년 및 해양수산 관련 종사자 대상 찾아가는 해양 안전교육도 실시된다.

아울러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세월호 참사 추모공원인 해양안전정원과 안전관에 입소해 교육을 받는 학생과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유스호스텔도 함께 운영된다.

김영록 지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는 추모의 공간이자 국민의 해양 안전 의식을 공고히 하는 학습장으로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교육기관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안전교육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양 안전 문화 정착을 선도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