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협조하겠다 한 적 없어"
"검사에게 신뢰가 있을 때 진술 하는 것"
민주당 돈봉투 사건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과 캠프 관계자를 상대로 9400만원 가량의 돈봉투를 뿌린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2023.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검찰 조사에선 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8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검사는 객관 의무를 포기했다, 따라서 검사 앞에서 아무리 억울한 점을 해명해도 그 실효성이 없다”며 “판사 앞에 가서 (해명을)하겠다”고 말했다.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제가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말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검사가 나의 억울한 점을 밝혀줄 것이라는 신뢰가 있을 때 진술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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