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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해킹 의혹'에...법원행정처, 국정원 등과 추가조사

'北해킹 의혹'에...법원행정처, 국정원 등과 추가조사
'양승태 구속기소' 적막감 흐르는 대법원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검찰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11일 재판에 넘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2019.2.11 kan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법원행정처가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가 사법부 전산망을 해킹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계기간과 추가 조사를 실시한다.

8일 법원행정처는 "지난 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사실에 대한 신고를 마쳤고, 현재 국가정보원 등 보안전문기관과 함께 추가 조사방 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전했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2월 사법부 전산망에서 라자도어 악성코드를 탐지해 즉시 삭제 조치한 후 보안전문업체에 악성코드 분석의뢰를 했다. 이후 전산정보관리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방지하고자 보안 일일점검 강화, 전산망 내 취약점에 대한 전수 조사 및 필요 조치, 전산망 간의 이상 통신 흐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조치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사안의 정확한 실체를 밝히기 위해 외부로 전송된 데이터의 정확한 규모, 내역, 배후 등을 파악하고자 했다.

일각에선 라자루스가 수백 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사법부 전산망 내 자료를 빼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원행정처는 "라자루스 소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다만 행정처는 자체 대응으로는 근본적인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관계기관과 추가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행정처는 "보안전문 관계기관과 함께 본 사안에 대해 투명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원인, 경로, 피해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