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8일 경기도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한 전 영역 만점자와 표준점수 전국 수석이 모두 유명 입시학원 출신 재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경기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를 졸업한 재수생 유리아양(19)이다.
유양은 탐구 영역에서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을 응시해 국어·수학·탐구 영역 표준점수 435점을 획득했다.
유양은 전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으나 표준점수 전국 수석은 아니다.
표준점수 수석은 449점을 받은 대구 경신고 출신 이동건군으로 전해졌다. 이군은 '화학Ⅱ'와 '생명과학Ⅱ'를 응시했으며, 생명과학Ⅱ에서 한 문제를 틀렸다고 한다.
표준점수는 개인이 획득한 점수가 전체 응시자의 평균 점수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두 학생은 모두 재수생으로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유명 학원 '시대인재'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대인재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카르텔' 근절을 주문하면서 주요 타깃이 된 학원 중 하나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 3명 중 유일한 졸업생인 황모군도 시대인재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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