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와 '맞손'...우주 분야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
전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흥군과 공동으로 지난 8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원사 100개 기업을 초청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기업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과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기업 유치를 위해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와 손을 맞잡았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흥군과 공동으로 전날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원사 100개 기업을 초청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기업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전남도 조재웅 신성장산업과장, 공영민 고흥군수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대표를 맡고 있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협회 회원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설명회에서 민간 발사장 구축을 포함한 전남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 계획, 입주기업 지원책 발표 등 전남도 입지 장점과 기업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홍보를 펼쳤다.
전남도는 또 고흥군,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와 함께 우주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우주산업 정책 연구 및 신규 사업 발굴 등 상호 협력 내용이 담겼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가 조기에 완공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오는 2028년까지 고흥 봉래면 예내리 일원 173만㎡ 부지에 국비 3800억원을 투입해 액체·고체 기반의 발사체 기업이 입주하는 우주산업 전용 국가산단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3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 이어 5월 국토교통부, 고흥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남개발공사와 국가산업단지 상생 협약을 했다.
전남도는 특히 오는 2031년까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으로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 민간발사장 등 핵심 기반(인프라) 구축,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고흥을 국가 우주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조재웅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민간 우주기업의 발사체 개발과 역량 향상을 집중 지원하고, 민간 기업이 발사체를 자유롭게 발사하는 기반(인프라)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우주 관련 기관·기업 등과 협력해 고흥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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