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529.7%↑ 56만여명 방문
미국인 최다, 중국·오스트리아 順
숙박·백화점 등서 총 2607억 지출
내국인, 서면·해운대 시장 많이 가
상반기 2조1396억 써 내수'활기'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선어부문 판매장 전경. fnDB·
지난 9일 주말 부산 중구 광복로와 국제시장 입구 모습 사진=노주섭 기자
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중구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을 가장 많이 방문했다. 반면 내국인 방문객은 서면과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관광공사의 '2023년 상반기 부산관광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외국인 관광객은 56만52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9000여명보다 529.7%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 132만여명, 2018년 상반기 116만여명 등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9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 6만8000여명, 오스트리아인 5만4000여명, 일본인 5만3000여명, 홍콩인 3만4000여명 순이었다. 외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중구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으로, 7만7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부산 서면 7만여명, BIFF광장 일대 6만2000여명, 해운대 해수욕장 6만여명, 해운대 시장 6만여명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 선호하는 지역은 달랐다. 일본 방문객은 자갈치·국제시장, 부산 서면, BIFF광장 일원 등을 선호했다. 미국 방문객은 오륙도·이기대 갈맷길, 송정 해수욕장, 동백섬을 많이 찾았고 대만 방문객은 감천문화마을, 달맞이고개, 오시리아, 해동 용궁사 등을 많이 방문했다.
상반기 외국인 방문객의 지출액은 총 2607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556억원, 5월 541억원, 6월에 568억원으로 매달 500억원대를 매달 꾸준히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숙박업종에 708억7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돈을 썼고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633억7000만원, 할인점·슈퍼마켓에서 187억1000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서면에서 370억3000만원을 지출하며 가장 많은 돈을 썼고 해운대 해수욕장 220억4000만원, 센텀시티 202억90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부산을 찾은 내국인 방문객은 서면과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6월 내국인 관광객은 726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인근 경남에서 온 관광객이 29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서울, 울산 지역 방문객이 뒤를 이었다.
내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부산 서면으로, 458만명이 찾았다. 이어 해운대시장 306만명, 해운대해수욕장 278만명, 광안리해수욕장 252만명, 센텀시티 231만명, 자갈치·국제시장 230만명 등이었다.
연령대별로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는 달랐다. 10∼30대, 50대는 1순위가 서면이었고 40대는 해운대시장, 60대 이상은 자갈치·국제시장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내국인의 지출액은 2조1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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