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술집에서 무전취식을 하고, 자신에 대한 경찰관들의 조치에 앙심을 품은 남성이 지구대를 찾아와 공업용 커터칼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커터칼로 자해를 하려는 등 위험한 행동을 보였으나, 얼마 안 가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전 7시 10분경 대전동부경찰서 용전지구대에서 발생했다. 남성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A씨는 인근 가게에서 무전취식을 한 뒤, 가게 주인과 다툼을 벌인 상태였다. 출동한 경찰관의 조치에 불만을 가져 공업용 커터칼을 구매한 뒤 지구대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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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에서 A씨는 지구대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커터칼을 꺼낸 뒤 "너희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라며 위협하는 장면이 담겼다.
지구대에서 근무 중인 경찰 8명은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방패 및 방범장갑 등을 착용해 방어 태세를 갖췄다. 이 과정에서 A씨에게 흉기를 내려놓으라며 설득했지만, A씨는 오히려 흉기를 자신의 몸에 갖다 대는 등 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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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에서 A씨의 범행은 얼마 안 가 제지됐다.
A씨가 위협을 가하는 사이, 박종필 용전지구대 순찰팀장이 A씨의 뒤로 몰래 접근해 그의 양팔을 낚아채고 제압한 것이다. A씨가 제압되자 다른 경찰들도 다 같이 달려들어 A씨를 체포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검찰에 구속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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