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사 전경. /시흥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화성과 성남에 이어 3번째 시정연구원이 시흥시에 설립된다.
시흥시는 이달 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시정연구원 설립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인구 58만 대도시의 복잡하고 다양한 행정수요 및 정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연구 전담기구(씽크탱크)가 필요해지면서, 시는 2022년부터 시정연구원 설립의 타당성 검토를 적극 추진해 왔다.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해 8월 9일에는 '시흥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발의·제정한 데 이어, 2024년도 출연금 동의안 의회 의결 후 지난 9월 말, 행안부 법인설립허가를 신청했다.
당초 시정연구원은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에만 설립할 수 있었으나, 2022년 4월 지방연구원법이 개정되면서 설립 기준이 50만 명 이상 대도시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특례 적용에 따른 정책고도화에 필요한 연구지원 역량을 확보하고 지역별 특성화 발전전략을 수립하게 됐다.
시흥시정연구원은 민법상 재단법인으로 다양한 연구 수행이 가능하다. 시는 이를 통해 △시정 발전에 관한 중·장기계획의 수립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조사·연구 △시정 비전을 위한 정책연구 △지역 기초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 및 공유체계 확립 △지역 현안 연구 발굴 및 수행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연구 △도시 정체성 확립 및 비전제시를 위한 연구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도시의 비전 등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2024년 하반기에 시흥시정연구원이 개원될 예정이다. 시는 설립 초기 1실 1팀, 13명으로 출범해 조직 기반을 마련한 뒤, 3개 연구팀으로 분화해 1실 4팀 1센터, 정원 25명을 목표로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정연구원은 시흥시 특성과 비전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연구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행복한 변화, 새로운 시흥'을 구현하는 종합 정책연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흥의 미래 발전을 위해 도약하는 전문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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