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앞줄 왼쪽 일곱번째)가 1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갓생한끼(한국판 버핏과의 점심)'행사에 참석해 MZ세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경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재능기부를 약속한 MZ세대 청년 20인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불가능을 넘어선 도전'에 대한 소통에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국민소통 프로젝트 '갓생한끼(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2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년들의 멘토 리더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나섰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청년 20인은 돈(경매)이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청년 참가자들의 직업은 △스타트업 대표 △직장인 △대학생 △의사 △프리랜서 △유학생 △인턴 등으로 다양하게 선발됐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27세로, 2002년생(21세)부터 1989년생(34세)으로 이루어졌으며, 남성 13명·여성 7명으로 구성됐다.
1부 행사에서는 박 회장, 최 대표와 MC(김원훈)간 대담으로 진행됐다. 청년들을 만난 소감과 출연 결심 이유, 평소 갓생 일과, 앞으로의 꿈과 계획, 기업가정신 및 기업인의 사회적 기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고, 리더들이 이에 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2부는 리더와 각 그룹별 1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샌드위치를 먹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갓생한끼에 참석한 최연소 참가자 H씨는 "평소 만나고 싶었던 박현주 회장과 최수연 대표를 가까이서 만나, 그분들의 갓생 스토리를 들으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훌륭한 기업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인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것만으로도 CSR 측면에서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음을 알게 돼 저 또한 작게나마 사회에 꾸준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이날 행사 키워드로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을 꼽았다.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변형한 것으로, 역경을 만나 꺾이더라도 지속해나가는 것을 강조하는 최신 유행어다.
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박 회장과 최 대표는 불가능과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함으로써 혁신을 만들어낸 금융·IT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인이자 살아있는 신화"라며 "현재 또는 미래의 청년 기업인들이 두 리더의 '중꺾그마'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가정신을 확산시키고 제2의 박현주·최수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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