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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건물주 살해' 30대 주차관리인 구속기소

'80대 건물주 살해' 30대 주차관리인 구속기소
그래픽=이준석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에서 80대 건물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주차관리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서원익 부장검사)는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80대 건물주 A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후 옆 건물 모텔로 도주한 후 용산역으로 이동해 강릉행 KTX에 탑승했다. 이후 도주 4시간 만인 오후 9시 32분께 강릉 KTX 역 앞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한편 김씨의 도주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삭제하고 살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모텔 업주 40대 남성 조모씨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7월부터는 김씨를 주차관리원으로 고용했고, A씨와 쪽방촌 재개발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김씨와 조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 교사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김씨의 구속영장만 발부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