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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서 기업 경쟁력 쑥쑥 자란다

부산경제진흥원 지원사업 '성과'
2010~2022년까지 2190곳 발굴
지원기업 생존율 2배 높은 수준

'창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서 기업 경쟁력 쑥쑥 자란다
부산경제진흥원이 개최한 '2023 부산대표 기술창업기업 인증서 수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부산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010년 부산시 창업 전담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그동안 총 2190개 예비·초초기 창업가를 발굴, 1893개를 육성·수료하고 수료자 86.4%(1636개)가 신규 사업자로 등록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 창업지원사업은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을 촉진하고 건강한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시책 중 하나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창업지원기업은 5819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하고 누적 매출액 720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식재산권도 2225개 등록하는 등 미래성장 동력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부산경제진흥원 측은 전했다.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지원기업들의 생존율 또한 일반기업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기업들은 2년까지 생존률이 100%를 기록하고 6년 생존율도 절반 이상인 55.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일반 지역기업 2년 생존율 53.3%, 6년 생존율 34.6%와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경제진흥원이 맡아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예비·초초기 창업가가 도약·성장 창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성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 창업지원사업은 2010~2014년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작한 '1기 창업 생태계 태동기'와 지난 2015~2018년 '2기 창업생태계 구축기' △부산창업지원센터 준공 △부산 재창업 성공캠프 개소 운영 △부산창업카페 3곳(송상현 광장, 국립부경대, 사상) 마련 △우수창업제품 판매장(크리에에티브샵) 오픈 △부산창업플러스센터 개소 등을 통한 창업지원 인프라 확장과 재창업, 창업기업 판로촉진 지원 등에 나섰다.

이어 지난 2019년부터 현재 진행 중인 '3기 창업생태계 전환기'에는 △부산시 기술창업인큐베이팅 지원 사업 △제1회 B-스타트업 챌린지(B-Startup Challenge) 대회 △창업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운영(부산창업포털) △공공창업 플랫폼 구축 운영(B-star tv) △e-커머스비스센터 개소 △우수인재 유치와 기술이전사업 추진 △창업카페 3곳 유라시아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 △창업지원 프로그램 BIGS(Busan Innovation Growth Start-up) 운영 △지·산·학 협력사업 활성화와 지역 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털(VC)와 협업 강화 △B-스타트업 그라운드 개소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예비창업·창업기반조성 사업으로 창업기업과 창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을 위한 부산창업카페를 운영해 컨설팅 118회, 창업 교육 22회를 실시했다.

'제9회 부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열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실전창업 경험을 제공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에 대한 도시 이미지 제고, 창업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이 대회에는 91개팀 303명이 참여했다.

여기에다 창업기업과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시와 유관기관이 추진하는 창업 지원사업 통합 정보제공, 홍보를 위한 부산시 창업지원사업 합동설명회도 가졌다.

창업초기단계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지역의 초기창업기업과 재창업기업에 대한 창업공간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부산창업지원센터에는 56개 기업을 입주시켰다.

민간영역의 지원과 투자가 어려운 데스밸리 구간의 초기창업(예비~3년)기업을 집중 육성,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15기)'도 추진해 58개사를 지원했다.


전자상거래 관련 창업기업에 공간을 제공하고 전자상거래 분야 교육을 위한 'e커머스비즈센터'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으며, 전자상거래 전후방 분야 창업기업 대상 홍보 마케팅과 지식재산권 취득 지원 등을 통한 우수기업 유치, 성장을 돕기 위한 전자상거래 창업기업 지원 사업도 펼쳐 20개사에 혜택을 줬다.

부산시 창업특례자금 추천 지원에도 나서 자금부족으로 사업화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저금리(연 2.7%) 융자를 돕기도 했다. 창업성장단계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역 우수 창업기업 인증과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고도화를 돕는 '밀리언클럽(부산대표 기술창업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