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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건환경硏, 변이바이러스 분석 역량 확 키웠다

분석항목 8종으로 확대… 신종·변이 병원체 분석기법 등 도입

대전보건환경硏, 변이바이러스 분석 역량 확 키웠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한 연구원이 자체 채취한 검체의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가속화하는 감염병 세계화 및 호흡기질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바이러스 분석 항목을 이달부터 기존 1개 항목에서 8개 항목으로 크게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질병관리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과 연계해 신종 및 변이 병원체 확인을 위한 전장 유전체 분석기법을 도입하고 자체 역량을 확보, 올해 10월까지 대전지역 발생한 코로나19 유전체를 분석하고 534건의 정보를 국제인플루엔자 정보공유 기구(GISAID)에 등록했다.

연구원은 기존의 환자 및 의료인의 검사와 신고에 따른 임상 감시와 함께 지역 사회를 전반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하수(下水) 기반 감시 등 다층적 감시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감시망에서 얻어진 검체에서 병원체를 분리해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실시한다.

신용현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영유아, 노인 등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호흡기질환 병원체에 대한 변이바이러스 분석 능력도 갖추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변이주 출현 때 좀 더 빠른 유행 예측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