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공갈·명예훼손한 혐의로 피소된 전 야구선수 임혜동씨(27)가 출국금지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참고인 1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조사한 참고인은 야구선수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부터 이틀에 걸쳐 현역 야구선수 등 4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김씨 측은 임씨에게 지속적으로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지난달 2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 측은 미국에 진출하기 직전인 지난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가진 모임에서 임씨와 몸싸움을 벌인 후 임씨가 지속적으로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씨는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인 지난 7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된 술자리 외에도 김씨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임씨는 폭행당한 증거라며 사진 등을 공개하고 "합의금을 받은 것은 맞지만 김하성 측이 이를 깼다는 정황을 접해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지 공갈 협박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반면 김씨 측은 임씨의 발언 대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 11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임씨를 추가 고소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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