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디멘저널 에너지 파일럿 설비
지속가능한 항공유(SAF)를 생산하는 디멘저널 에너지
[파이낸셜뉴스] 임택트 투자사 인비저닝 파트너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벤처스의 지송가능 항공펀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후혁신펀드,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미국 카본테크에 베팅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기반 '디멘저널 에너지(Dimensional Energy)'는 200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인비저닝 파트너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벤처스의 지송가능 항공펀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후혁신펀드, 록크릭 그룹(RockCreek Group)의 스마트 항공 펀드(Smart Aviation Futures Fund), DSC인베스트먼트, 델릭(Delek US), 뉴욕 벤처스(New York Ventures), 엘리멘탈 엑셀러레이터(Elemental Excelerator), 클로에 캐피탈(Chloe Capital), 미국 업스테이트 뉴욕의 비영리 벤처투자 기관인 런치뉴욕(Launch NY)이 투자다.
디멘저널 에너지는 산업공정 또는 대기로부터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재생에너지와 고효율 촉매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 재생 가능한 경유, 널리 쓰이는 산업 소재인 합성파라핀과 합성가스(syngas) 등을 생산한다.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추가되는 수소 역시, 재생에너지 기반의 수전해 방식으로 얻은 그린수소(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로 합성해 완전한 네거티브 탄소배출을 추구할 계획이다.
디멘저널 에너지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자체 개발 솔루션을 상업 규모로 빠르게 스케일업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포집 기술을 가진 스반테(Svante)와 협력해 캐나다 소재의 라파지 리치몬드 시멘트 공장(Lafarge Richmond Cement Plant)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항공연료로 전환하는 전 세계 최초의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뉴욕주에 일 생산 200 배럴 규모의 상업 규모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디멘저널 에너지의 창업자이자 CEO인 제이슨 사피(Jason Salfi)는 “산업의 속성상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에서 탄소포집 방식으로 공정 내 탄소배출을 감축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디멘저널 에너지는 배출된 탄소를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포집된 탄소를 그간 화석연료로 생산해온 일상적인 제품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인비저닝 파트너스 대표는 “이산화탄소와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지속 가능한 항공유는 항공산업처럼 급진적인 탈탄소 전환이 어려운 분야의 탄소중립 이행을 돕는다"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디멘저널 에너지가 규모화 가능한 솔루션, 고유한 촉매 기술, 사업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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