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주목
'반도체 동맹' 명문화 등 성과 달성
전세계 외신 관련 보도 잇따라
尹 네덜란드 일정 등 반도체 협력 행보 보도
방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왼쪽 부터)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클린룸을 방문,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사업책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 기간 완성시킨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구축에 전세계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 강자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강자인 ASML의 협력 강화와 함께, 한국과 네덜란드 정부간 반도체 동맹이 공식화되면서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은 물론 시장의 판도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13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반도체 동맹(semiconductor alliance)'이 한국과 네덜란드간 정상 공동성명에 명문화 된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 내내 강조했던 '반도체 동맹'에 네덜란드도 화답하면서 양국은 평상시에는 기술개발 등에 있어 깊은 협력 관계를, 위기에는 반도체 공급망 관리 대응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이에 중국, 홍콩, 베트남은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러시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외신에서도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네덜란드, 공급망 위기시 협력'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고 전날에도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도착 기사를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 일정에 주목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삼성-ASML, 한국 R&D센터에 7억6천만 달러 규모 투자 예정'이란 제목의 보도와 '삼성전자, ASML과 한국에 최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 개발할 R&D 센터 건설 예정'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기술협력 강화 위해 ASML 방문' 기사도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기술 클러스터를 한국에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 동맹국들과 기술협력 강화도 적극 추진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매체 '루사'도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을 비롯해 ASML 본사 방문과 MOU 체결식 등 주요 일정을 사진으로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 뉴스'는 '한국,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구축 추진'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고, 오스트리아 매체 '바하브레이킹뉴스'도 '삼성-ASML, R&D 센터 공동 건설에 합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외에도 벨기에 매체 '데 아슈'는 '한국, 반도체 주요국과 협력 강화 예정'이란 기사를 지난 10일 보도했고,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핵심은 반도체 동맹'이라고 전날 전한 바 있다.
아시아 권역 외신에서도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홍콩 매체 'BNN 브레이킹'은 이틀 연속 관련 기사를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의 역사적인 네덜란드 방문, 반도체 협력에 역점' '윤 대통령,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강화' '한국, 반도체와 군사 발전, 문화 승리의 한 주 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의 '환구시보'는 AFP통신 서면 인터뷰를 인용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 '반도체 거물들' 데리고 네덜란드 방문"이라고 보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