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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공공기관장 절반 '자리 유지'

공공기관장 57%가 문재인 정부서 임명 돼
현 정부 임명 기관장 10명중 8명 임기못채워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장 절반 '자리 유지'
[서울=뉴시스] 공공기관 347곳의 기관장, 상임감사 교체 현황. (사진=리더스인덱스) 2023.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한 공공 기관장 절반 이상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들어 교체된 공공기관장 10명 중 8명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장 기본 임기는 3년이다.

1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한 공공기관 347곳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정부 때 취임해 현재 임기를 지키고 있는 기관장은 1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장이 공석인 20개 기관과 기관장이 없는 1개 기관을 제외하면 전체 57.7%에 해당한다.

이들 중 이달 기준으로 임기가 1년 이내 남은 기관장은 149명, 1년 넘게 남은 기관장은 39명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교체된 기관장은 138명(42.3%)이다. 이 가운데 85.5%인 118명은 임기가 끝나기 전에 교체됐다. 임기를 채우고 교체된 기관장은 20명에 불과했다.

공공 기관장 임기는 3년으로 연 평균 100여명의 기관장이 교체된다.

리더스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임기 종료 전 기관장 교체가 발생한 공공 기관은 외교부, 통일부, 공정거래위원회, 인사혁신처 , 관세청, 재외동포청 등이었다.

국가보훈부(3곳), 기상청(3곳), 방위사업청(2곳), 문화재청(1곳), 농촌진흥청(1곳), 경찰청(1곳), 방송통신위원회(2곳) 등은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의 임기 전 교체가 없었다.

한편, 기관장보다 상임 감사 교체율이 더 높은 편이었다. 조사 대상 기관의 상임감사 중 공석을 제외한 98명 중 60명(61%)이 임기 만료 전에 교체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