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추경호 "부동산 PF 등 일부 취약요인 잠재..취약부분 관리 만전"

美 FOMC 금리 동결 결정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추경호 "부동산 PF 등 일부 취약요인 잠재..취약부분 관리 만전"
마지막 회의 주재에 박수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마지막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2023.12.14 hihong@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금융권의 연말 자금조달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자금이동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현재 5.25~5.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세 차례 연속 동결로,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도 현 2%포인트로 평행선을 그리게 됐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그간 인플레가 완화세를 보여왔다고 평가하는 한편, 연준 위원들은 내년도 금리 인하폭을 3차례(75bp)로 전망하며 지난 9월 대비 확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그간 통화긴축 과정에서 금리 정점에 거의 도달하였으며 금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긴축 강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come into view)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전쟁 승리를 선언하기엔 아직 이르다”라고 했지만 사실상 긴축 사이클이 끝났음을 시사한 것이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주가와 환율은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금시장에서도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안정되는 등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다.

추 부총리는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사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부동산 PF 등 일부 취약 요인도 잠재해 있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연말연시 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 빈틈없는 공조하에 24시간 합동점검체계 등을 통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밀착 모니터링 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른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