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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4년 만에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 개최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두륜산 오소재에서도 각각 해넘이, 해맞이 행사 열려

해남군, 4년 만에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 개최
전남 해남군은 송지면 땅끝마을에서 열리는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4년 만에 재개된다고 14일 밝혔다. 해남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땅끝해남에서 희망찬 청룡의 기운을 맞으세요"
전남 해남군은 송지면 땅끝마을에서 열리는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4년 만에 재개된다고 14일 밝혔다.

해남 땅끝마을은 연말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해넘이·해맞이 명소로 명성을 이어왔으나 코로나19와 기상여건 등으로 지난 4년간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로 25회째 맞는 이번 축제는 오는 31일 오후 7시부터 지역 예술인 공연을 시작으로 박완규 밴드와 제이세라, 지역 향우 출신 안세권 성악가와 함께하는 팬텀프렌즈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DJ와 댄스팀이 함께하는 신나는 EDM 댄스파티, 갑진년 새해맞이 희망 불꽃쇼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가래떡, 군고구마 등 온정 나눔과 영수증 이벤트, 민속놀이 체험, 새해 희망 쓰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기상 악화에 따른 방한 대책으로 대형 돔텐트를 설치하고 주요 프로그램은 텐트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월 1일에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띠배 띄우기, 퓨전 국악 공연, 새해맞이 희망의 북춤 공연에 이어 떠오르는 새해를 맞이하는 대북타고 등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두륜산 오소재에서도 각각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31일 오후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는 해남팔경의 하나인 주광낙조를 배경으로 해넘이 기원제, 축하공연, 불꽃쇼 등이 진행된다.
1월 1일 새벽 북일면 오소재 공원에서는 갑진년 해맞이 기원제, 공연, 가래떡 인정나눔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해남군 관계자는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가 시작되는 곳, 땅끝 해남에서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갑진년, 청룡의 해의 좋은 기운을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일몰시간은 31일 오후 5시 33분이며, 2024년 새해 일출은 1월 1일 오전 7시 41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