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올해 들어 중국의 해경선이 중일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에서 항해한 일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전날 2023년 중국 해경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 앞바다 접속 수역에 항해 일수가 337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12년 9월 11일 센카쿠 열도 중 민간 소유인 3개 섬인 우오쓰리시마·기타코지마·미나미코지마를 구입해 국유화했다. 이후 일본이 실효 지배하면서 중일 영토분쟁이 격화됐다.
일본이 센카쿠를 국유화한 이후 중국은 해당 지역에서의 항해를 늘려 왔다. 2020년부터는 연간 330일 이상 항해했다.
신문은 "기상 악화를 제외하면 2~4척이 상주하는 상태기 때문에 올해 말에는 350일을 웃돌 것"이라며 "중국 해경선의 영해 침입이 올해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사상 최장 시간인 80시간 36분 연속 계속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