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지하철에서 20대여성 성폭행
프랑스 여성과 11세 아들 그자리서 목격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라이언 존스턴(37) / 스카이뉴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운행 중인 지하철 안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이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최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이언 존스턴(37)에게 징역 9년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존스턴은 지난 2020년 2월 23일 런던 지하철 피카딜리선 전동차 안에서 자고 있던 20대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프랑스 여성 관광객과 그의 11세 아들은 이 광경을 목격했다. 그들은 겁에 질려 그의 범행을 저지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후 존스턴은 달아났으며 이후 관광객 여성의 신고를 받고 영국 교통경찰(BTP)이 수사에 나섰다.
당시 용의자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지 않아 수사는 난항을 거듭했다.
이에 경찰은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를 대상으로 수사에 나서면서 용의자를 좁혀간 끝에 존스턴을 특정할 수 있었다. 존스턴은 지난해 12월 강도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교통경찰(BTP) 중대범죄수사국은 "존스턴이 목격자들 앞에서 벌인 행동은 일말의 수치심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그의 파렴치한 행동은 피해자와 이를 목격한 사람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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