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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 50년 위해 역점 추진 공항 등 군 부대 이전 급물살

국방부와 민·군 상생방안 모색 MOU 체결
대구시, 군 공항 이전사업 사업시행자로 지정

대구 미래 50년 위해 역점 추진 공항 등 군 부대 이전 급물살
대구시와 국방부는 지난 14일 국방부 청사에서 도심 군부대 이전을 위한 민·군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미래 50년을 위해 역점 추진 중인 K-2 군 공항 및 7개 군부대 이전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지난 14일 오후 국방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홍준표 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군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군부대 이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국방부와 시가 지난해 11월부터 국가안보 강화와 시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을 공감하고, 모두 6차례 관·군협의체 회의를 통해 합의를 이뤄내 결과다.

업무협약으로 시와 국방부는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군의 임무수행 여건과 정주환경이 현재 수준 이상이 되도록 대구 소재 국군부대 이전 등을 포함한 민·군 상생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군인과 군인가족의 정주환경 보장을 위해 이전 후보지 도심에 주거·체육·복지시설 등이 포함된 민·군 상생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군인 자녀 교육환경 보장 등을 위해 군 주거시설 일부는 시에 마련키로 했다.

홍 시장은 "시는 이전 후적지에 기업·인재·자본이 모이는 신성장 거점을 조성해 미래 5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전 대상 군부대는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 대구 도심에 있는 국군부대 4곳이다. 또 캠프 워커·헨리·조지 등 도심 미군부대 3곳이다.

현재 군부대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힌 자치단체는 대구 군위군을 비롯해 경북 상주·영천시·의성·칠곡군 등 5곳이다.

또 시는 지난 8일 국방부로부터 군 공항 이전사업 사업 시행자 지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TK 신공항 건설사업은 온전히 시의 사업이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11월 20일 홍 시장과 신원식 장관 간 체결한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의 후속 조치다.

시는 오는 2024년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자세로 2030년 개항을 위해 힘차게 달려갈 계획이다. 특히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계획승인,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등의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홍 시장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방부,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등을 포함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