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감독 통해서 재계약 확인... 팀 내 최고급 연봉
기존 황희찬 연봉의 3배 이상 인상
EPL에서 축구 인생 대역전
이정도면 가히 축구인생 역전급이다. 프로 세계에서 연봉은 곧 그 선수의 가치다.올 시즌 말도안되는 황희찬의 맹활약이 울버햄튼의 몸을 달게 만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연봉이 3배 이상 뛰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정도면 가히 축구인생 역전급이다. 프로 세계에서 연봉은 곧 그 선수의 가치다. 돈 자체보다 그 선수의 가치를 나타내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올 시즌 말도안되는 황희찬의 맹활약이 울버햄튼의 몸을 달게 만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연봉이 3배 이상 뛰었다. 아직 구단의 공식발표는 없지만, 감독의 멘트로 재계약을 확인해주었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소속팀 잉글랜드 울버햄프턴과 팀 내 최고 연봉 수준의 재계약을 맺은 현지 보도가 사실이라고 '사령탑'이 확인했다.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과 구단의 재계약을 언급하면서 "그가 정말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기쁘다. 내가 여기에 온 뒤로 황희찬은 코치진, 팀 동료들에게 모든 것을 줬다. 중요한 골을 넣은 그가 우리 팀을 위해 더 오래 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 4골(정규리그 3골·FA컵 1골)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시즌엔 공식전 17경기(EPL 16경기·리그컵 1경기)에서 9골(정규리그 8골 포함)의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 연합뉴스)
전날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SNS를 통해 황희찬이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는데, 이게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황희찬은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의 금액으로 2028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황희찬의 연봉은 종전의 3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팀 내 최고 주급 선수 파블로 사라비아는 9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존 황희찬의 주급은 3만 파운드 수준이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골(정규리그 3골·FA컵 1골)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시즌엔 공식전 17경기(EPL 16경기·리그컵 1경기)에서 9골(정규리그 8골 포함)의 맹활약을 펼쳤다.
현재 울버햄프턴의 최다 득점 선수가 황희찬이다. 팀 득점 2위인 마테우스 쿠냐(5골)보다 4골이나 더 넣었다.
울버햄튼의 황희찬과 게리 오닐 감독 (사진 = 연합뉴스)
오닐 감독은 “우리가 추구하는 방식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주며 황희찬의 재계약을 설득했다”면서 “우리는 발전의 초기 단계에 있다. 황희찬은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경기력을 통해 구단의 계획을 향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어제 나를 찾아와 재계약을 체결하도록 도운 것에 대해 감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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