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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2024년 살림 9413억원...올해보다 382억↓

하남시, 2024년 살림 9413억원...올해보다 382억↓
2024년도 하남시 본예산 종합심사 모습. /하남시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는 9천413억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을 시의회가 최종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와 의회에 따르면 일반회계 8395억원, 기타 특별회계 204억원, 공기업 특별회계 813억원으로 구성된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382억원, 3.91% 감소했다.

시는 시민 편의 생활시설 확충과 복지·교육 분야, 안정적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로·교통 분야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마을버스 준공영제 실시(36억원), 감일·미사 위례지구 광역 교통 불편 해소 대책 마련(30억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미사5중(가칭 한홀중) 공공시설 설치(21억원), 신장전통시장 주변 전선로 지중화(15억2천만원), 황산 복합체육시설 건립(5억원) 등이다.

이현재 시장은 "내년도 시 재정 여건은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가용재원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만족도와 수혜도가 높은 사업 예산을 우선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각 소관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친 2024년도 예산안과 각종 기금운용계획에 대해 지난 14일 종합심사를 진행했다.


예결위는 중복·과잉 예산, 재정건전성을 무시한 선심성 예산은 대폭 축소·삭감하고 법적절차 미이행, 부기 불분명 사업, 산출근거 불일치 사업 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심사해 총 46건에 대해 92억9750만2000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내역은 ▲공용차량 구입 및 유지보수(5억9000만원) ▲하남 봄축제 ‘모두의 봄’(1억3000만원) ▲전국 대학생 거리공연제(6000만원) ▲초이공업지역 환경보전방안 수립용역(1억2000만원) ▲스마트시티 시민 리빙랩 아카데미 운영(2200만원) ▲하남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2200만원) 등이다.

특히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 시설비 59억원의 경우, 지방재정법 제33조 규정에 따라 20억원 이상 사업에 해당돼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해야 하나 집행부 측에서 이를 지키지 않고 예산을 편성해 결국 관련법 미준수로 예산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