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내년 새롭게 선출될 미국 대통령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화 중요성을 이해하는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15일(현지시간)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더 건설적인' 미국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미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에 대해 더 신중하고 러시아의 우려를 고려하는 사람과는 누구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안에 끝낼 것이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게 쉽게 해결되기에는 문제가 "너무 복잡하다"며 의문을 나타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불필요하게 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재정적 지원으로 수십억달러의 세금을 '바람 속으로' 던져버렸다"라고 비난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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