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만 탄도미사일 발사..日 EEZ 밖 낙하한 듯
한미, 이달 ICBM 도발 예상해와.."조치 마련"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국가안보실은 앞서 이달 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한국·미국·일본 간의 조치를 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이다. 군은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인데 예상했던 ICBM일지 주목된다.
해당 탄도미사일은 낙하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자국 방위성 정보를 인용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가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일본 민영방송 NTV 보도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이 이달 내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감안해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현지시간) 한미 핵협의그룹(NCG)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았을 때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미국도 12월 중, 늦어도 연초에는 북한이 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도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며 “탄도미사일에 핵을 실을 잠재성이 있어 NCG가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그런 점에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진다면 한미 간에, 한미 각자, 또 한미일이 공동으로 할 조치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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