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역량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시대 착오적인 인식 체계에다 이제는 팩트체크마저 하지 않고 함부로 비난을 일삼으니 G7에 근접한 나라의 책임있는 제1야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내면 인정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델란드 국빈 방문 계기로 성사된 ASML과 삼성전자 간의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프로젝트에 대해 민주당은 '2021년에 이뤄진 화성시 업무 협약에 기초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만든 성과가 아니다'라는 허위 논평 내놓았다"며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야당이 언급한 투자 프로젝트는 교육 장비 지원 센터 설립에 관한 것'이며,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을 공동 개발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프로젝트와 전혀 다른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서니 민주당은 해당 논평을 삭제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윤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뛰어난 외교 성과를 올려도 민당이 결코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팩트체크조차 하지 않고 비난에 급급한 것은 공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안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 권한대행은 "거의 모든 주요국들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침략국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물질적 인도적 지원을 하는 차에 대한민국의 제1야당인 민주당만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나라를 편들고 있다"며 "1980년대 운동권이 갖고 있던 친소련·친중국 의식이 여전히 민당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윤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지난 4월 29일 한미 정상 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과 관련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한미 양국은 지난 15일 제2차 핵 협의 그룹 회의를 열고 내년 6월까지 북한의 핵 공격 시 공동대응에 대한 총체적 지침을 담은 핵 전략 기획 운용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하는 등 북핵 대응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민주당은 아직도 워싱턴 선언이 기존의 핵우산 정책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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