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를 위해 2년마다 택시요금 조정을 정례화하고 운수종사자 근로 형태를 다양화하는 등 관련 시책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부산시청 전경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추진한 ‘택시산업 활성화 방안 및 택시요금 적정요율산정 연구용역’에 따라 시는 ‘택시운송사업 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립한 택시운송사업 발전 시행계획은 크게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 △안전성 및 편리성 증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 등 3대 추진과제 아래 16개의 세부 추진전략으로 구성된다.
우선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를 위해 탄력적인 근로 도입을 통한 수송력 증강 및 적정운송원가 산정의 정례화를 통한 지역사회의 성숙한 합의 환경을 마련하는 등 7개 세부 전략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2년에 한 번씩 택시요금 검토 및 조정을 정례화하고 단시간 근로제 등 택시 운수종사자 근로형태 다양화를 모색한다. 아울러 택시 공영차고지 조성, 차량 유료광고 구역 확대, 탄력근로제와 성과제 도입 및 운수종사자 희망키움사업 확대 등 청년고용 확충, 택시쉼터 등 운수종사자 지원시설 확충, 친환경택시 도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안전성 및 편리성 증대를 위해서는 이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플랫폼택시 서비스 개발과 운행 안전을 위한 각종 지원시책 등 6개 세부 전략을 마련했다.
택시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교통약자 대상 이동서비스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택시 서비스 평가 의무화 및 확대, 착한 택시 인증제 및 홍보, 택시 안전장치 등 설치 지원, 고령 운수종사자 의료적성검사비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운행거리, 시간, 횟수 등 택시 운행정보 고도화를 통한 지역별 수요-공급간 미스매치 해소 등 3개 세부 전략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 활용을 강화하고 택시 실·내외 운행기록 영상저장장치 설치를 지원하며 감차사업과 연계해 수요기반 총량관리체계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택시발전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해 택시업계 경영개선 및 발전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등 시책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부터 시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택시업계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서비스 질 향상으로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도 크게 제고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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