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부터 불어닥친 한파에 대응해 부산시가 한파 취약계층 거주지를 대상으로 순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 위험요인 발견 시 긴급 지원에 착수했다.
부산시청 전경
18일 부산시 복지정책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한파 취약계층은 독거노인 22만2260명, 쪽방주민 964명, 노숙인 650명 등 총 22만3864명으로 파악된다.
시는 지난 17일 전국의 한파와 함께 부산도 영하 3.5도로 한파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긴급히 거리노숙인에 대해 응급 시설로 입소하도록 밀착 상담을 실시했다.
또 쪽방주민,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 거주지에 대해 순찰하고 건강 확인 및 화재위험 등 안전사항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한파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구.군, 경찰, 소방, 노숙인시설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노숙인 공동대응반'을 지난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는 현장 대응 전담팀이 24시간 활동하며 한파 피해 위험 거리노숙인에 대해 응급 잠자리 등 노숙인 보호시설로 입소할 수 있도록 밀착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쪽방 주민에 대해서는 쪽방상담소 직원이 순회방문을 통해 고령자, 장애인, 질환자 등 집중 보호 대상 발굴을 강화하고 겨울철 안전사고에 취약한 거주자에 대한 순찰, 상담 확대 및 구호물품이 적정하게 배분되도록 지도감독에 착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오는 20일 현장을 직접 찾아 취약계층 안전 및 한파 대응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졋다.
한편 시는 한파 등 기상특보 상황 발생 시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긴급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응급버튼을 통해 119신고와 활동지원사들에게 응급상황을 전달하는 안전시스템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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