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₂ 4㎏ 이하 발생시 '청정 수소'
내년 인증제·발전 입찰시장 개설
2030년 수소 충전소 660개 이상 조성
수소버스등 상용차 중심 30만대 보급
소재 부품 장비부품 사업화 선제적 지원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8. km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청정수소 생산과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청정수소 인증제도’ 시행과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 개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정부는 수소경제와 산업발전이 본격화할 수 있도록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고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정 수소 인증제도는 수소를 생산하고 수입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를 '청정수소'로 인증하고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수소 1㎏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4㎏ 이하일 경우 청정수소 인증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청정 수소 기준이 제시됨에 따라 내년에 개설될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IPS) 등 연관 제도 시행이 뒷받침되고, 기업들의 청정수소 관련 투자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총리는 국내 시장에 수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게 하는 한편,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원전·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청정수소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개발·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우리 기술·자본 주도의 해외 생산 거점도 적극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 수소차 30만대 보급, 수소 충전소 660기 이상 구축을 목표로 수소버스 등 상용차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충전소, 융복합 수소충전소 등을 통해 수소충전소를 늘리고 수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도 꾀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수소 활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버스, 트럭 등 수소상용차 보급을 가속화하고, 수소차 충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액화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도 적기에 확충해 나가겠다"면서 "수소 산업 초기 단계부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도 병행 발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 확보, 실증·사업화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