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오른쪽)과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가 업무협약을 기념하여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경상남도와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18일 경상남도 양산시 G-스페이스 이스트 센터에서 임종룡 회장과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윤영석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남도·우리금융그룹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원자력 발전설비, 방위산업, 해양조선, 정밀기계 등 중공업과 우주항공, 신소재 등 미래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국가핵심산업의 대들보인 경상남도에 우리금융이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기업금융의 핵심역량을 보유한 우리금융이 경상남도 스타트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든든한 디딤돌과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금융은 경상남도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지원 △지역 우량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지역 혁신 투자펀드에 참여 검토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경상남도가 새롭게 조성한 스타트업 전용 공간인 G-스페이스 이스트 센터에서 '디노랩 경남'을 운영한다. 디노랩은 우리금융이 스타트업의 성장지원과 상호협력을 도모하는 벤처 창업보육 프로그램이다. 우리금융은 서울 지역 2개, 베트남 1개 등 3개 디노랩 센터를 통해 현재까지 총 137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했다.
디노랩 경남은 이스트 센터 입주 스타트업 대상 △스타트업 조기정착을 위한 경영 자문 △우리금융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성장단계별 투자자 매칭 등 지원할동을 펼친다.
지난 10월, 우리은행은 경남 창원시에 중소기업 금융 특화 채널인 '창원·녹산비즈프라임센터'를 신설했다. 센터는 경남 도내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기업경영 컨설팅 △영업점 PB와 연계한 임직원 자산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창원국가산업공단, 경남항공국가산업공단,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경남 소재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회원사 현황을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은행은 '업체별·업종별 맞춤형 금융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경남도 내 혁신 중소기업 지원과 스타트업 활성화 목적으로 '경남도 투자펀드'에 민간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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