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예정 아파트 12개 사업장 1만1487가구
처인구 역북지구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용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 내년 인구가 1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4년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됨에 따라 지난 4년 동안 109만명대에서 정체된 등록 인구가 110만명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19일 밝혔다.
도시화에 따라 빠른 속도로 늘어나던 시의 인구는 지난 2020년 109만명대에 들어온 뒤 4년 동안 110만명이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시 전역 12개 사업장에서 일반분양 및 조합주택 아파트 1만1487가구가 준공돼 입주가 시작된다.
과거 용인에서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와 맞물려 시의 인구가 급증했던 만큼 내년에 예정된 대규모 입주가 같은 현상을 재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별로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처인구에서 9개 사업장의 9964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고, 기흥구에선 1개 사업장의 999가구, 수지구에서는 2개 사업장의 524가구 입주가 대기 중이다.
시기별로는 1월에 처인구 고림동 보평2지구에서 1721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또 4월에 기흥구 마북동에서 999가구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며, 처인구 유림동에서 1963가구의 조합주택과 수지구 동천동의 94가구 규모 단지 입주가 각각 예정돼 있다.
이어 8월에는 처인구 고림동에서 각각 1345가구와 1358가구 규모에 달하는 고진역 인근의 고림지구 D1, D2블록 입주가 예정돼 있다.
또 12월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의 왕산지구 B1, B3 블록에서 1043가구와 1370가구 입주가 시작되고, 양지면 남곡2지구의 H2와 H3, H4블록에선 각각 326가구와 450가구, 388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
같은 시기 수지구 죽전동에서도 430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같은 입주 예정 아파트 가구수는 지난 11월 말 기준 용인시 전체 세대수 43만5090가구의 2.64%에 해당하는 것으로, 실제 입주가 끝났을 때 해당 아파트에 얼마만큼의 인구가 새로 유입될지 주목된다.
11월 말 기준 용인시의 평균 가구원 수는 2.52명이므로 단순 계산으로 한다면 2만8947명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새 아파트 입주예정자 가운데 관내에서 거주하다 이주하는 세대가 많다면 실제 인구 유입은 추정치보다 적을 수도 있지만, 외부에서 이주해 오는 세대가 많다면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용인시 인구는 지난 2020년 109만907명으로 109만 명대에 들어왔으며, 지난 11월 말 기준 인구는 109만4549명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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