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 변호사 1억원 수수 혐의, 곽 변호사 7억5000만원 받은 혐의
[파이낸셜뉴스]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검찰, 경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임정혁 변호사(67·사법연수원 16기)와 곽정기 변호사(50·33기)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고검장 출신, 곽정기 변호사는 경찰 총경 출신 변호사다.
임 변호사는 지난 6월 백현동 개발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백현동 개발비리 검찰 수사 관련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개인 계좌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곽 변호사는 지난해 6~7월 정 회장으로부터 백현동 개발비리 경찰 수사 관련 수임료 7억원을 받고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으로 현금 5000만원을 별도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당 사건을 소개해 준 박모씨에게 소개료 명목으로 400만원을 챙겨준 것으로 검찰은 조사했다.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은 성남시 백현동의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 과정에서 성남시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정 회장과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등이 줄줄이 기소됐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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