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확보와 기관 핵심사업의 원활한 추진 위한 편성
세입예산에 골든하버 매각, 세출예산에 차입금 상환 반영
인천항만공사(IPA)는 2024년도 예산을 올해 4151억원보다 2730억원(65.7%) 늘어난 6881억원으로 확정했다. 사진은 인천항만공사 사옥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2024년도 예산을 올해 4151억원보다 2730억원(65.7%) 늘어난 6881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도 세입 예산이 이 같이 대폭 확대된 데는 내년에 골든하버를 매각할 계획으로 이에 대한 금액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세출예산에는 내년말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 상환 2950억원을 반영했다.
주요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212억원 증가한 2475억원이며, 항만인프라 건설 사업 1550억원, 항만시설 유지보수 사업 210억원, 마케팅·홍보, 정보화, 기술연구 사업 130억원, 일자리·사회적가치 사업 16억원, 항만보안·안전 및 친환경 사업 227억원, 기타주요사업 342억원으로 구성된다.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사업인 항만인프라 건설에는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전년 대비 106억원 증가한 1550억원을 편성했으며 완전자동화 스마트항만(인천 신항 2-1단계) 743억원, 고부가가치 배후단지(아암물류2단지) 497억원,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스마트 물류센터) 148억원 등을 포함한다.
항만 안전 강화를 위한 안전예산은 전년 대비 86억원 증가한 318억원이며 노후시설 점검 및 보수·보강 167억원, 유지준설공사 42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 외 예산은 전년 대비 2518억원 증가한 4406억원으로 기관운영 및 공통비용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차입금상환이 전년보다 2400억원이 늘어났다.
항만공사는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골든하버를 순차적으로 매각해 핵심사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중장기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예산과 사업체계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2024년 골든하버 매각 성사 및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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