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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돈 많이 버는 나이는 45~54세…연 평균소득 4477만원

가장 돈 많이 버는 나이는 45~54세…연 평균소득 4477만원
자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작년 연간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4477만원의 연간 소득을 얻었다. 연간 평균소득은 중장년층이 가장 높았는데, 청년층보다 1.5배, 노년층의 2.3배 이상이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지난해 연간 4084만원의 소득(근로+사업)을 얻었다. 전년의 3890만원보다 5.0%(194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청년층은 2613만원에서 2781만원으로 6.4%, 노년층은 1645만원에서 1771만원으로 7.6% 각각 소득이 증가했다.

해당 통계는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의 경제·사회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올해 처음 작성됐다. 청년층은 만 15세~39세, 중장년층 만 40~64세, 노년층은 만 65세 이상을 말한다.

연령 구간별로 살펴보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45~54세)에 연간 평균소득이 447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5~29세는 1824만원, 30~34세는 3493만원, 35~39세 4039만원, 40~44세 4334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55세~59세 연령대부터는 연 소득 감소가 시작된다. 해당 구간의 연간 평균소득은 4058만원이다. 다음으로 60~64세 2828만원, 65~69세 2145만원, 70~74세 1709만원, 75~79세 1240만원, 80세 이상은 1015만원 등이다.

전 연령대에서 주택을 소유한 이들의 평균 소득이 높았다. 청년층 주택소유자는 미소유자에 비해 연간 평균소득이 1.9배 많았다. 중장년층도 1.6배, 노년층 1.4배 등의 차이가 났다.

중장년층의 금융권 대출잔액(중앙값)은 작년 11월 6060만원으로, 청년층(4000만원)이나 노년층(3300만원)보다 크게 많았다.

부동산 보유 여부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련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을 보유한 중장년층은 894만명으로 중장년층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
청년층에서는 주택보유 비율이 11.8%(176만6000명)에 불과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청년층의 주택소유 비중은 0.6%p 줄고, 중장년층의 비중은 0.5%p 늘었다. 주택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청년층(1억4150만원)이 중장년층(1억 196만원) 및 노년층(5000만원)에 비해 많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