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현판과 건물[농식품부 제공] 현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정 현안 대응과 식량안보 강화 등을 위해 농촌재생지원팀과 K-라이스벨트추진단, 전략작물육성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편은 현재 송미령 장관 후보자의 인사 검증이 진행되는 등 교체기에 이뤄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정과제 이행 및 농정현안 대응 강화를 위한 조직 재편안이 담긴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오는 26일 공포·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3월 29일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농촌 공간 재정비를 위해 농촌정책국에 농촌재생지원팀을 신설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과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K-라이스벨트추진단과 전략작물육성팀을 각각 신설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농식품부는 기존 53개 과·팀에서 55개 과·팀 체계로 확장된다.
'농촌계획과'는 농촌공간계획과로 재편해 농촌공간계획 제도를 기획하고 제도 전반을 총괄하도록 한다. 신설한 농촌재생지원팀에서는 농촌재생사업, 지역개발사업, 주거개선 등 사업을 지원한다. 농촌경관보전 직접지불제 업무는 농촌경제과로 이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국제협력관실에 'K-라이스벨트추진단'을, 식량정책관실에 '전략작물육성팀'을 자율기구로 각각 신설한다. 자율기구는 부처별 자체 신설이 가능한 과 단위의 임시조직이다. 규정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운영한 뒤 최장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K-라이스벨트추진단은 우리나라 농업기술을 지원해 아프리카 국가의 식량 자급을 돕는 조직이다.
전략작물육성팀은 식량안보 강화와 쌀 수급 안정 등을 위한 가루쌀, 논콩 등 전략작물의 생산을 확대하고 가공·이용을 촉진하는 업무를 맡는다.
기존 자율기구였던 가루쌀산업 육성반이 전략작물육성팀으로 격상된 셈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보조금 부정수급 차단을 위한 '차세대농업농촌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도 신설한다.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은 과 단위의 한시 기구로 구축사업 기간에 맞춰 내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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