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변이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관심의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겨울을 맞아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WHO가 올 겨울에 변이 바이러스인 JN.1와 기타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으며 아직 위험이 낮지만 기존의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JN.1은 인도와 중국, 영국,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발견됐으며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WHO는 아직 JN.1을 비롯한 오미크론과 연계된 변이들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최근 북반구에서는 독감과 어린이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증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JN.1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이며 영국 보건당국은 신규 양성 반응자의 7%에서 JN.1이 발견되고 있다며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통계를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 과정을 계속 이어왔으며 이중 오미크론 변이가 한동안 지배종이 됐다.
WHO는 JN.1이 피롤라 변이로 불리는 BA.2.86에 비해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가 많아 확산이 빠르게 되고 있으며 이것으로 인해 겨울에 들어간 국가들에서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WHO는 JN.1이 어떻게 백신을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증거는 제한적인 상태며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더 심한 중증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보고는 없다는 입장이다.
WHO는 밀폐됐거나 인파가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기침이나 재치기 할 때 가리기, 손씻기, 증상이 의심되면 진단 검사를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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