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후배 임혜동씨(27)가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하성 선수는 앞서 넥센 히어로즈 선수 시절 후배인 임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2021년 강남의 술집에서 임씨와 싸운 뒤 합의금으로 수억원을 지급했지만 임씨가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3.12.2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와 폭행, 공 의혹 등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씨(27)가 두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협박,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된 임씨에 대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일 조사가 길어지면서 오늘 다시 불러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임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서울경찰청에 포렌식을 의뢰했다.
임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임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 경찰 조사로 성실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임씨는 지난 2021년 2월 술자리에서 김씨와 몸싸움을 벌인 뒤 김씨를 지속적으로 공갈 협박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27일 고소당했다. 김씨는 합의금으로 수억원을 지급했지만 임씨가 추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임씨는김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김씨 측이 합의를 깨면서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협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씨 측은 임씨의 발언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현역 야구선수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2일 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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