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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이태원 특별법, 특검 없이 총선 이후 시행하자" 중재안 제시

김진표 의장 "이태원 특별법, 특검 없이 총선 이후 시행하자" 중재안 제시
김진표 국회의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국회(임시회)제2차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상정 관련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2.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의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안 상정을 거부한 가운데 중재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조사위원회 구성을 전제로 특검조항을 삭제하고 △법 시행 시기를 내년 총선 이후로 연기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공개했다.

야당이 주도한 특별법은 11명의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동 특조위에 특검 요구 등의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를 삭제하고 총선 이후 시행하는 조건을 달아 정쟁화를 최소화하자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이태원 참사 문제가 여야 합의로 처리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날 야당 의원 193인이 발의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중재안을 바탕으로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협의를 진행해 조속히 법안을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