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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쇄살인마 유영철, 강호순 등 사형수들이 수감되어 있는 서울구치소의 12월 식단표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최근 서울구치소는 '2023년 12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를 공개했다.
차림표를 보면 서울구치소는 수감자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을 한다. 특히 소고기해장국, 돼지고기숙주불고기, 춘천닭갈비, 차돌짬뽕국, 떡갈비, 대파육개장, 사골곰탕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우유, 과일, 견과류, 흑임자소스 샐러드 등도 제공된다. 또 김치는 국내산으로 제공된다.
서울구치소 12월 식단. 출처=법무부
해당 식단표가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나보다 더 잘 먹고 있는 것 같다" "아주 영양만점 식단이다" "식단만 봐도 군침이 돈다" "난 오늘 저녁도 못 먹었다" "군인들보다 더 잘 먹는 것 같다" "이래서 자꾸 교도소 들어가려고 하는구나. 교화가 되겠나" "내 세금으로 호의호식하는 게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구치소 식단과 관련한 논란은 끓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일면식 없는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과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씨가 수감된 부산구치소의 '6월 부식물 차림표'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부산구치소 역시 김치돈육찌개, 쇠고기떡국, 매운어묵탕, 비엔나찌개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했고, 주말에는 빙과류와 옥수수 등 간식거리도 제공했다.
한 경찰서 구내식당의 아침식단
최근 화제가 됐던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 아침 식단보다 좋아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공개됐던 해당 경찰서 구내식당 식단은, 5000원을 내고 먹는 것임에도 부실한 메뉴 구성으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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