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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기로' TBS 구사일생?..서울시의회, '지원 철폐 연기' 실낱희망

서울시의회, 서울시 요청대로 지원 철폐 고심 거듭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 상정 예고

'존폐기로' TBS 구사일생?..서울시의회, '지원 철폐 연기' 실낱희망
TBS 제공

[파이낸셜뉴스] 폐국 위기를 눈앞에 뒀던 서울시 산하 미디어재단 TBS(교통방송)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의 요청대로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 철폐를 당분간 연기하기로 하면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안건으로 회의 중계를 예고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 중인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

당초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이날 본회의 시작 직전까지 TBS 지원 철폐 연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서울시에 전하면서 TBS는 폐국 위기를 직면하는 듯했다. 하지만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이날 긴급하게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과 'TBS 출연 동의안'을 안건으로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생방송 중계를 예고해 지원 철폐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조례 개정안이 예정되로 통과될 경우 TBS는 서울시로부터 한시적 지원을 받게 된다. 당초 내달 1일부터 지원이 끊겨 직원들의 퇴직금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던 TBS는 이날 조례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시와 시의회가 꾸준히 요구한 민영화 및 자정노력에 대한 요구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