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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손보 차기 CEO 서국동, NH저축은행 오세윤 내정

농협금융지주 22일 임추위 열고 자회사 CEO 추천
서국동 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장, 손보 대표 내정
오세윤 농협손보 마케팅부문장이 저축은행 대표로

농협손보 차기 CEO 서국동, NH저축은행 오세윤 내정
사진=NH농협금융 제공.
농협손보 차기 CEO 서국동, NH저축은행 오세윤 내정
서국동 농협손해보험 대표 내정자(왼쪽)와 오세윤 NH저축은행 대표 내정자.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파이낸셜뉴스]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서국동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장, NH저축은행 대표이사에 오세윤 농협손보 마케팅부문장이 각각 내정됐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각 자회사 대표로 발굴하고 자회사 간 유연한 인사 이동을 특징으로 하는 농협금융지주 특색이 드러났다는 평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경영관리 능력 및 영업능력,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후보군을 압축했고,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그 결과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서국동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장을 추천했다. 서국동 내정자는 국내·외 증권과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전반적인 자금운용과 자산관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손꼽힌다. 임추위는 "농협손보 경영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리스크 관리 기반의 자산운용을 통해 보험 본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또 오랜 영업현장과 경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영업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임추위는 NH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오세윤 농협손해보험 마케팅부문장을 추천했다. 오세윤 내정자는 채권관리 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부실여신을 적극적으로 회수하고 건전성 회복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았다. 임추위는 "15년 이상 일선 현장에서의 경험, 축적된 인적 네트워크로 자산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임추위에서 자격검증 및 심사 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3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5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임추위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하며, 그 외 계열사는 해당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사내이사인 김익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돼 이번 임추위에서 제외됐다.

한편 올해 12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백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최근 금융권 화두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재연임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