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법무부 협약, '총선 앞두고 시민들에 공포감 조성'
성남시의료원 정신질환 수용자 치료시설 설치 등 논란
성남TV 유튜브에 법무부와의 협약 '팩트체크' 게재
서현역 흉기난동 사고 등 '꼭 필요한 시설 강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13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법무부-성남시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24일 "시민에게 공포감 조성하는 선동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는 저질 정치가 여의도 못지않게 요즘 성남 거리 현수막을 통해 펼쳐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체결된 성남시와 법무부의 '교정시설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이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당시 협약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접 성남시를 방문, 성남시의료원 내 정신질환 수용자 치료를 위한 법무부 입원 병상 설치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요즘 정치인들은 입으로는 국민, 시민이 주인이라고 달콤한 이야기를, 행동은 국민, 시민을 자신의 표를 위해 이용하는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갈수록 커져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도 선동의 재료로 사용되는 현실에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 시장은 법무부와의 협약에 대한 '팩트체크' 내용을 담은 성남tv 유튜브를 소개하고, "성남 페친(페이스북친구)님들, 유투브 보시고 주변에 걱정하시는 분들께 걱정 하시지 않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은 1분59초 분량으로, 최근 성남시에서 발생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을 사례로 들어 비극적 사고예방을 위해 정진질환 수용자 치료를 위한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성남TV(https://youtu.be/4UkjEb08ILw?si=bnt50yKbOg_DBz-h) 유튜브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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