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교육·컨설팅 등 체계적 지원
'밀양시 청년 is 뭔들사업' 성과
지역 정착청년 창업자 10명 배출
대경대학교와 밀양시의 관·학 협력을 통해 운영한 '밀양시 청년 is 뭔들사업'을 통해 문을 연 이동규 대표의 애견 멀티샵 '강아지트'
김언지대표가 개업한 수제 베이글 전문점 '브레드티켓' 대경대학교 제공
대학 캠퍼스에 각 분야 국내외 유명 기업 매장까지 두고 현장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대경대학교가 이번엔 이같은 노하우를 접목해 지역 정착 청년창업자 배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산학일체형 대학특성화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는 밀양시와 관·학 협력을 통해 운영한 '밀양시 청년 is 뭔들사업 성과보고회와 수료식'을 오는 28일 밀양아리나호텔에서 개최해 지역 정착 청년 창업자 10명을 배출한다고 24일 밝혔다.
'밀양시 청년 is 뭔들사업'은 창업 준비에서 사업화까지 체계적인 지원으로 지역 내 청년의 창업기반 마련과 일자리 창출 도모를 위해 지난해부터 밀양시와 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했다. 2년간 창업준비금(공간임차료, 시제품제작비, 홍보비 등) 3000만원을 제공했다. 또 창업 후 3년차에는 지역 청년 근로자를 채용하면 인건비 월 200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
사업 참여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그동안 소상공인 창업개념, 창업아이템 개발·브랜딩, 정부지원사업의 활용 방안, 실전 창업교육, 스킬업(Skill-Up) 창업교육, 일대일 창업멘토 등 창업가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창업교육 프로그램과 컨설팅 등을 펼쳤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배출된 청년 창업자는 유남윤 백야 대표 '술이 깨어있는감(숙취 해소제 개발)', 김재용 무척산파머 대표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한 농산물 판매', 황혜진 오브스파 대표 '피부관리실(에스테틱)', 전나현 오늘의하루 대표 '반려동물 수제 간식', 이동규 강아지트 대표 '강아지트(애견멀티샵)', 김윤하 오선담 대표 '샐드위치(샐러드 샌드위치)', 김언지 브레드티켓 대표 '수제 베이글 전문점·제과제빵', 장수미 두리베이킹 대표 '제과제빵-두리베이킹', 박신애 라로즈로즈 대표 '꽃집, 출판편집디자인(테라리움 키트)', 김소희 앤플래닛 대표 '신소재 활용을 통한 소품제작' 등 총 10명이 밀양 관내에 창업해 청년의 지역 정착과 지속가능한 경제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됐다.
이동규 대표는 반려견을 키우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약 214㎡ 규모 프리미엄 반려문화공간 '강아지트'를 개업하게 됐다. 매장 내 인테리어·시설들은 사람이 우선이 아닌 반려견을 우선으로 하는 공간(실내애견카페, 셀프목욕실, 놀이방·호텔링, 반려용품)으로 구성했다. 애견카페 바닥재는 콩자갈시공 뒤 에폭시 충진을 사용해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미끄럼방지와 청결을 중점으로 포커스를 잡았다. 셀프목욕실은 대형견까지도 들어갈 수 있으며 최신식 하이드로바스기능, 스파월풀 기능이 탑재돼 프리미엄 욕조와 빠른 건조로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성능 고급드라이룸, 보호자의 편의를 위한 맞춤 전동테이블 등 가정에서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고가장비들을 사용,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목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반려문화공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반려견과 보호자들에게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언지 대표는 밀양시 관내에서 처음으로 수제 베이글 전문점 '브레드티켓'을 오픈했다. 베이글, 베이글 샌드위치, 크림치즈, 구운 과자 등을 직접 수제로 생산하고 있다. 포장박스디자인 또한 직접 디자인해 선물하기 좋게 포장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또 이탈리안 파슬리, 루꼴라, 올리브 등을 활용해 밀양에서는 보기 힘든 비주얼과 맛이라는 평을 듣고 있고 블로그 등 SNS에 올리기 좋은 거울 포토존도 있다. 반려견과 함께 방문 했을때를 대비해 가게 외부에 반려견 목줄을 걸 수 있는 도그파킹도 준비돼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옥미 대경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은 "밀양시와의 관·학 협력을 통해 시작한 '청년 is 뭔들사업'으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기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밀양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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