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한 선박이 홍해로 이동을 위해 수에즈운하를 지나고 있다.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AP몰러 머스크가 홍해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를 비롯한 외신은 머스크가 홍해 해상에서 동서 양방향으로 선박의 이동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수일 내 자세한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운업계는 홍해 운항 재개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나 계획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내 대대적인 운항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머스크를 비롯한 해운사들은 후티반군의 공격에 홍해 운항을 중단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를 비롯해 최소 6개국이 지난 18일 선박들을 후티반군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번영의 수호자 작전’에 들어갔으며 이에 머스크는 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후티반군의 공격으로 인한 위험으로 머스크를 비롯한 해운사들은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해야 하는 긴 항로로 다닐 수밖에 없었으며 510km를 더 이동하게 돼 이로인한 물류비 부담이 증가해왔다.
또 운송기간이 길어지면서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각국에 물류비상이 걸렸다.
석유 메이저인 BP도 안전을 이유로 보유 유조선의 홍해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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