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다음달 5일부터 20일까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2024 부산문화회관 챔버페스티벌'(사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문화회관은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홀인 챔버홀 개관을 기념하며 매년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여 왔다.
2024년 챔버페스티벌(예술감독 김동욱)에서는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실내악 프로그램부터 부산의 차세대 음악계를 이끌 대학 실내악축제, 첼로와 발레, 탱고와 실내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까지 총 7개의 실내악 향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개막공연은 다음달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현재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의 부산 첫 단독 무대로 막을 연다. 미국 최고 권위의 클래식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 수상과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의 일원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스테판 피 재키브가 연주하는 모차르트와 멘델스존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어지는 다음달 9일에는 오후 7시 30분 중극장에서 첼리스트 요나 김과 발레리나 쥴리아 로(샌프란시스코 발레단 수석무용수)의 무대로 워싱턴 포스트는 요나 김을 '다음 세대의 요요마'라고 극찬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 이윤수와 라흐마니노프·쇼팽의 첼로 소나타를 연주하고 사이프리드와 생상의 선율로 발레리나 쥴리아 로와 함께하며 첼로와 발레가 어우러지는 신선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계속해서 다음달 12일에는 개막공연의 주인공 스테판 피 재키브를 비롯해 첼리스트 요나 김, K-클래식의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홍콩필하모닉 비올라수석인 앤드류 링,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국제콩쿠르 30년 역사상 클라리넷 최초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쥔 김윤아가 함께하며 모차르트, 드보르작, 브람스 실내악곡으로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실내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다음달 13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마련되는 '학교 실내악 축제'에서는 경성대학교, 동아대학교, 부산대학교, 인제대학교에서 선발된 우수한 학생들의 열정적 연주와 부산시 산하 예술영재교육원의 영재학생들의 무대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다음달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는 <대니 구의 '별이 빛나는 부산'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천재적인 음악성과 모험적인 프로젝트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토크 콘서트 형식을 빌려 MBC TV예술무대 진행자로서 보여준 재치 있는 입담과 연주를 더한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준비했다.
다음달 19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는 반도네온 콰르텟 앙상블 친친탱고와 부산의 실내악 문화를 주도해온 콰르텟 BCMS, 팬텀싱어 출신의 바리톤 이승민이 함께하는 탱고 무대로 '탱고의 제왕' 피아졸라의 열정적 음악을 새로운 편곡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20일 폐막공연에서는 국제적인 명성과 능력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조합으로 주목받은 앙상블 오푸스가 관객과 만날 수 있다. 이 무대에서는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김민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쇼스타코비치와 드보르작의 피아노 오중주로 최고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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