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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터미널 여는 부산항…화주·물류기업 발굴 나선다

BPA "내년 물동량 2.8% 확대"
해외선사에 경쟁력 적극 홍보도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가 새해 부산항 환적 경쟁력 홍보와 신규 화주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2024년 부산항의 컨테이너 총물동량 처리 목표를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2023년보다 2.8% 증가한 2340만TEU로 설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교역위축과 부산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도 불구하고 환적 물동량을 적극 유치해 4.0% 증가한 1263만TEU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목표 수치인 2.8% 증가율은 과거 5개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연평균 증감률 0.5%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수출입 물동량 예측모델(ARIMA+비율모형)과 부산항 이용 주요선사의 환적 전망치를 합산한 자연증가 총물동량 전망치(2312만TEU, 1.6%↑)보다도 약 1.2%p 높은 수치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위축, 유가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북아 주변국 항만의 부산항 환적 노선 견제 움직임과 일본 내항 피더 서비스 확산 등도 부산항 환적 물동량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환적 거점화 지속과 내년 일본 육상운송비 상승으로 인한 화주의 부산항 환적 선호 강화, 신항 신규 터미널 개장에 따른 물류환경 개선 등 부산항을 둘러싼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운물류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계량데이터를 활용, 환적 경쟁력을 홍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신항 신규 터미널 개장 등을 통한 항만 운영여건과 효율성 개선, 일본 전략지역 신규화주·물류기업 발굴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 사장은 "글로벌 수요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사태 등 불안한 외부환경 속에서 내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