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LPG가스통 폭발 추정 사고
상가 2곳 폐허로 변해..12명 중 부상
24일 오후 8시 52분께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지상 1층 식당 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나 10명이 크고 작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폭발 여파로 건물 일부도 무너졌다. 사진은 119소방대가 진화 및 정리하는 모습. 대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오후 대전의 한 식당에서 LPG 가스통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12명이 다쳤다.
2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50분쯤 발생한 폭발 여파로 건물 내 식당 2곳 190여㎡가 완전히 부서져 내려앉았다.
폭발 여파로 식당과 인접해 있던 상가 여러 동이 파손됐고, 주택 수십여가구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주차돼 있던 차량 십여대가 부서지기도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조용한 골목길에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불꽃이 일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CCTV가 흔들리고 주차장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건물 통유리창이 깨져 유리 파편이 건너편 식당 안 손님들을 향해 튕겨져 들어가기도 했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식당 주인 50대 남성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식당 손님과 인근에 있던 보행자 등 1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가스공사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번 주 중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사용하던 LPG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의 한 식당에서 LPG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 CCTV에 폭발 당시 상황이 찍혔다./TV조선 보도화면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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