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해맞이 행사 정상 개최
용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 선봬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 모인 해맞이객들이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붉은태양을 맞이하고 있다. 뉴스1
제26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포스터. 뉴스1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 새해 첫 일출 보시고 갑진년 청룡의 해 힘차게 맞이하세요!"
대한민국 대표 해맞이 축제 제26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개최된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DGB대구은행과 남포항농협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갑진년 일출과 함께 △용의 승천, 함께 비상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이강덕 시장은 "올해 행사는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해맞이 프로그램들을 준비할 계획이다"면서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내실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식 행사는 1월 1일 오전 6시 45분 신년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2023 포항 리뷰 영상 송출, 2024 갑진년 소망 모아보기, 새해 인사 및 신년 사자성어 발표·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이어 오전 7시 33분 예정된 일출 전후로 해군 항공사령부와 해병대 항공단의 축하 비행쇼로 이목을 끈다. 오전 8시부터 팝페라, 뮤지컬 등 2024 신년 축하 콘서트도 마련된다.
이외 체험 부스, 먹거리 부스, 휴식 등 추운 날씨를 따뜻하게 녹여줄 호미곶 마켓을 비롯해 새해 떡국 나눔, 소원지 쓰기, 조형물 전시, 포토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발길을 사로잡는다.
또 행사의 안전을 위해 주요 행사가 이뤄지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종합상황실이 설치돼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며, 드론과 현장 관제탑을 운영해 인파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강풍과 한파에 취약한 대형 텐트 대신 행사장 전역에 컨테이너 부스를 설치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주요 교차로 등에 교통근무자를 배치하며, 주차 수용 대수도 1500여대를 확충하는 등 빈틈없는 안전 관리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매진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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